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사천시와 남해군이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건설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31일 박동식 사천시장과 장충남 남해군수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및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를 반영할 것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체결했다.
연화산JC~삼천포항IC를 연결하는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는 총사업비 1조 3954억 원을 들여 연장 18.3km, 왕복 4차선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동 건의문은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교통 인프라 강화와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등에 따른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주항공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는 열악한 교통·물류 인프라로 갈수록 증가하는 우주항공산업의 물류량을 소화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망된다.
두 시군은 이러한 상황이 기업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우주항공국가산단 활성화는 물론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했다.
거기에 남해~여수해저터널,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사업 등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 시설이 완공되면 남해안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시장과 장 군수는 "우주항공청의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 및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며 "양 시군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생·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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