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이프아이(ifeye)가 지난 8일 데뷔 EP '엘루 블루'(ERLU BLUE)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프아이는 안무가 류디가 총괄 프로듀서로 있는 하이헷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내놓는 6인조 걸그룹이다. 라희, 태린, 카시아, 미유, 원화연, 사샤 등 모든 멤버들이 한국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류디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기에 강렬한 퍼포먼스가 강점인 그룹이기도 하다.
데뷔 EP '엘루 블루'에는 타이틀곡 '널디'(NERDY)를 비롯해 꿈에 그리던 이상이 현실에서도 이루어지길 바라는 간절함을 담은 얼터너티브 팝 '아이알엘'(IRL), 데뷔의 설렘과 당찬 포부를 녹여낸 힙합 트랙 '버블 업'(Bubble Up), 그리고 타이틀곡 '널디'의 영어버전까지 총 네 곡이 수록됐다.
'널디'는 처음이라 서툴고 진심을 전하고 싶은 소녀의 마음을 그린 이지리스닝 팝 장르의 곡으로, 수줍은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오랜 시간의 연습으로 다져진 탄탄한 라이브를 필두로 가요계에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이프아이. 이들을 데뷔를 앞뒀던 최근 뉴스1이 만났다.

-데뷔 소감을 밝힌다면.
▶(원화연) 사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오랫동안 기다려왔고 바라던 일이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지금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를 만큼 떨리기도 하다. 설레고 많이 기대된다.
▶(태린) 요즘 따라 실감이 나는 데 공식적인 스케줄을 돌면서 우리가 진짜 데뷔를 하게 됐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긴장도 있고 설렘도 있는데 저라는 사람과 저희라는 그룹이 데뷔하게 돼 행복한 감정이 크다.
▶(라희) 상상으로만 해오던 데뷔를 하게 돼 믿기지 않고 아직 실감이 났다 안 났다 하는 것 같다. 요즈음 얼른 저희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미유) 저는 뮤직비디오 찍기 전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 났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하니 뭔가 실감이 나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사샤) 데뷔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벌써 이렇게 데뷔를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팬분들께 저희 무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카시아) 트레일러가 공개되면서 팬분들의 반응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서 덩달아 더 설렌다. 얼른 데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다.
-그룹명 이프아이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건가.
▶(카시아) 이매진 앤드 파인드 에너제틱 영 아이스(Imagine & Find Energetic Young Eyes)의 약자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시각이라는 뜻이 담겼다. 저희도 엄청 오랜 시간 아이돌이라는 꿈을 꿔왔는데, 그때는 상상으로만 했던 게 이제 눈앞에서 시각적으로 펼쳐지니깐 그런 부분에서 저희와 굉장히 닮은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희망적이라고 다가갈 수 있는 이름이라고 본다.
-하이헷엔터테인먼트의 첫 걸그룹인데, 부담감은 크지 않나.
▶(카시아) 저희가 연습생 때부터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었다. 그 자유로움 속에서 저희에게 책임감을 주시려고 하는 대표님의 깊은 생각이 있으셨던 것 같다. 덕분에 저희 역시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생겼고, 데뷔 EP를 만들 때도 회사만 무작정 믿고 가는 게 아니라 우리도 같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담감보다는 같이 열심히 만들어보자는 긍정적인 책임감을 느꼈다.
-그렇다면 이번 앨범 제작에서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들어간 부분도 있나.
▶(태린) 제작에 있어서 아이디어보다는 저희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셨다. 노래는 어떤지, 그룹명은 어떤지부터 로고도 저희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셨다. 많은 소통을 통해서 만들어졌던 것 같다.
-각자 예명은 어떤 의미를 넣어 짓게 됐나.
▶(태린) 저는 본명이 최지우인데 회사에서 태린이라는 이름을 주셨다. 제가 되게 맑고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클 태'와 '맑은 린'을 써서 클수록 더 밝아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원화연) 저는 본명을 사용하고 있다. 본명은 '꽃 화'에 '예쁠 연'을 쓴다. 이름에 성까지 하면 유니크한 이름인데, 저한테 어울린다고 하셔서 본명 그대로 활동하고 있다.
▶(라희) 저도 본명으로 활동하는데 라희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고 독특해서 그대로 사용하게 됐다.
▶(미유) 저는 성격이 사랑 많고 정 많다고 해서 '미앤유'해서 줄여 '미유'로 짓게 됐다.
▶(사샤) 저는 제 성격이 사랑스럽고 샤방샤방하다는 뜻을 넣어 '사샤'로 짓게 됐다.
▶(카시아) 저는 겉모습이 카리스마 넘치고 시크하다는 의미를 담아서 카시아로 짓게 됐다.(웃음)
-다양한 5세대 걸그룹이 있는데, 이프아이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카시아) 우선 전원 한국인 멤버라는 게 강점이다. 대표님께서 직접 해외에 나가서 여러 의견을 들었을 때 전원 한국인으로 된 그룹이 그립다는 평이 많아서 그 점을 많이 고려하셨다고 하시더라.
▶(태린) 그리고 류디 프로듀서님이도 댄서이시다 보니깐 저희도 안무를 할 때 훨씬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저희가 독특하고 독보적인 춤 선을 가진 멤버들이 많다. 아무래도 다른 그룹과는 다른 보이시한 퍼포먼스가 강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N인터뷰】 ②에 계속>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