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산림청이 경남 산청 산불 진화 완료 1%를 남겨두고 지상과 공중에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29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 55대를 투입해 산청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운영 중인 헬기는 산림청 헬기 12대, 지자체 11대, 소방청, 4대, 국방부 23대, 국립공원 1대, 경찰청 헬기 4대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했다. 미군 헬기도 함께 진화 작전에 투입됐다.
산청 산불 현장은 험준한 산악 지형이 많아 지상 인력 투입에 한계가 있고 두꺼운 낙엽층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낮에는 헬기로 주불 진화에 주력했고 일몰 후에는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를 투입해 산불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
28일 야간 진화 작전에는 육군 수색대도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으며 지리산 권역에는 방화선을 구축해 천왕봉 사수에 집중했다.
산불 경로와 주변에 헬기와 소방차로 물을 쏟아붓고 산불 확산에 대비해 산불 지연제 수십톤도 살포해 2중으로 방어막을 구축했다.
야간 진화 작전의 성공적인 성과로 이날 오전 5시 산불 진화율은 96%를 유지했다.
일출과 함께 헬기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이날 오후 3시 진화율은 99%까지 올랐다.
남은 화선은 1㎞로 이 중 지리산 권역의 화선은 500m다.
당국은 남은 1% 화선 제거와 재발화 방지, 잔불 정리, 뒷불 감시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9일 오후 3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1858㏊, 축구장 2654개 규모로 추정되며 주민 대피는 713명이다. 인명 피해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5명 등 14명이다. 시설 피해는 주택 등 83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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