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00억 규모 '사이버 보안 펀드' 투자 운용사 모집

모태펀드 2차 공고…4월 29일까지 온라인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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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0억 원 규모의 '사이버 보안 펀드' 투자 운용사를 오는 4월 29일까지 모집한다.

과기정통부는 한국벤처투자에서 실시하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공고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사이버보안 전용 펀드를 조성 후 두 번째 해인 2025년에는 100억 원을 모태펀드에 출자해 총 200억 원 규모의 자펀드 1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펀드는 사이버 보안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주목적 투자 대상을 AI, 제로트러스트 등 사이버 보안 기술을 보유한 혁신 기업과 사이버 보안 기업의 인수합병(M&A)으로 하도록 했다.

올해는 해외에 현지법인 또는 합작법인을 설립한 사이버보안 기업도 주목적 투자 대상에 추가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위 조건 중 적어도 하나를 충족하는 중소기업에 50% 이상을 의무 투자하도록 했다"며 "민간출자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준수익률 이상의 초과수익에 대해 모태펀드가 수령할 액수에서 최대 30%를 민간출자자에 지급하고, 자펀드 손실 발생 시 모태펀드가 민간출자자에게 직접 손실충당한다"고 설명했다.

펀드 운용사도 초기창업 기업의 투자실적이 40% 이상 이거나, 펀드 결성액의 40% 이상을 M&A에 투자할 경우 투자 실적에 따른 성과보수를 지급받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모태펀드가 수령할 초과수익의 최대 20% 까지 추가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펀드 결성 이후 신속한 투자 집행을 독려하기 위해 펀드 결성금액의 20% 이상을 2025년 안에 투자하기로 제안하는 운용사에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기준은 '한국모태펀드 2024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안서는 오는 4월 22일부터 29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사이버 보안 펀드가 국내 보안 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우고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킬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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