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에서 우리나라가 담당하는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을 조달하는 약정(Procurement Arrangement)을 26일(현지시간) ITER 기구와 체결했다.
삼중수소 SDS는 ITER 장치의 연료 주기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품목으로 핵융합의 연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공급하기 위해 설계된 시스템이다.
삼중수소 SDS는 우리나라가 ITER 기구에 조달해야 하는 9개 조달 품목 중 마지막 핵심 품목이다. 오는 2027년까지 최종 설계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 제작해 조달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약정으로 ITER 핵심 장치를 최종 설계·제작하는 과정의 ITER 핵융합 연료주기 시스템 완성을 위한 핵심기술을 우리나라 주도하에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택렬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ITER 핵심부품 및 장치 조달 과정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국내 산업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하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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