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오아시스…쿠팡·컬리·SSG닷컴 불붙는 새벽배송戰

SSG닷컴,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쓱배송 서비스 권역 확대 계획
쿠팡·컬리, 전국 풀필먼트 활용 배송권 강화…오아시스 세력 확장

(쿠팡 제공)
(쿠팡 제공)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유통업계 '빠른 배송'을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이 재편되면서 새벽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쿠팡, 컬리, 오아시스 등에 이어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G닷컴 역시 새벽배송 강화에 나서면서 각축전이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날부터 CJ대한통운(오네)과 손잡고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을 도입한다. 기존 '쓱 새벽배송'을 보완하는 역할로 배송 경쟁력 강화 취지다.

기존 운영하던 익일배송 서비스 '쓱1DAY배송' 역시 '스타배송'으로 전환하면서 밤 11시까지 주문 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새벽배송 권역도 넓힌다. 오는 28일부터 충청권과 대구, 부산에 이어 광주까지 '쓱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SSG닷컴 측은 "기존 쓱배송은 식품 중심으로, 이번에 비식품 상품까지 배송 경쟁력을 확대한 측면"이라면서 "무엇보다 빠른 배송의 필요성으로 도입한 취지"라고 말했다.

'배송권' 넓히는 쿠팡·컬리…오아시스, 물류 확보·잇단 인수 '관건'

배송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쿠팡과 컬리는 올해 풀필먼트 투자를 중심으로 '배송권' 확대에 나선다.

쿠팡의 경우 제주에 새로 오픈한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기반으로 지난달 제주도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국 쿠세권'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주요 유통 기업 중 제주도에서 신선식품 새벽 배송이 가능한 곳은 쿠팡이 유일하다.

쿠팡은 올해 인구절벽 지역으로 쿠세권을 확대하며 물류센터 MOU 등 배송권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컬리는 신선식품 중심 상품 경쟁력 강화와 카테고리 확장, 무엇보다 배송 편의성과 퀵커머스 강화를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26일 진행된 주총의 핵심 역시 '성장을 위한 투자'다.

지난해까지 '하루배송’(밤 10시까지 주문시 익일배송) 서비스를 '샛별배송'(11시 주문시 7시 배송)으로 전환해 배송 권역을 12개 지역으로 늘린 컬리는 김포와 평택, 창원 등 컬리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샛별배송 권역을 확대해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컬리 측은 "올해 핵심은 배송권 확대를 위한 투자"라면서 "제주도 하루배송권을 목표로 확대 추진 중으로, 전국 배송 권역을 넓혀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오아시스 제공)
(오아시스 제공)

오아시스 역시 배송 권역 확대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대전 중심 충청권까지 새벽 배송을 확대하면서 기존 수도권을 비롯해 아산, 천안, 청주, 세종 등에 이어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만 배송 권역 확장에 따른 물류 확보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쿠팡이나 컬리, SSG닷컴 대비 풀필먼트 확보는 과제다. 오아시스 측은 "올해부터 새벽배송 지역 확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내 전국 단위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물류센터 추가 확보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아시스가 잇단 인수전으로 몸집을 키우고 나서면서 새벽배송 업계 다크호스가 될지 주목된다. 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을 조건부 인수한 가운데 e커머스 티몬 인수가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기업공개(IPO)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송 경쟁력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업체마다 배송 권역 확대에 대한 투자와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아시스의 경우 상품력이나 만족도가 높지만 권역을 넓히기에는 물류 확보가 관건으로, 잇단 인수에 따른 리스크 역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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