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뷰티' 3파전…'백화점→e커머스' 트렌드 변화

CJ온스타일·쿠팡 알럭스·뷰티 컬리 경쟁
모바일 라이브·빠른 배송·단독 기획…서비스 차별화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베이컨트 성수에 마련된 '쿠팡 메가뷰티쇼' 행사장에서 고객들이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베이컨트 성수에 마련된 '쿠팡 메가뷰티쇼' 행사장에서 고객들이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뷰티 시장이 '가성비' 라인인 중저가와 고가 라인의 프리미엄 시장으로 양분화한 모습이다.

이 가운데 CJ온스타일, 컬리,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은 각각 차별화 전략을 통해 '틈새시장'으로 꼽히는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등 오프라인 중심이던 프리미엄 뷰티 시장에 e커머스 플랫폼이 대거 뛰어들면서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이소와 CJ올리브영 등 1020세대 타깃의 오프라인 중저가 채널이 화장품 브랜드 입문 채널로 두각을 보인다면 CJ온스타일과 컬리,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은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

라이브 콘텐츠로 차별화…"고가에도 지갑 '활짝'"

CJ온스타일은 라이브 영상 강점을 활용한 콘텐츠로 호응을 얻고 있다. 10만 원대 이상 국내외 고기능성 화장품부터 100만 원이 훌쩍 넘는 홈 뷰티기기까지 사용법과 기대효과 등을 상세히 설명해 콘텐츠에 차별화를 뒀다.

CJ온스타일이 TV라이브 최초 론칭한 '리쥬란 리쥬리프' 리프팅 기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기기는 100만 원대의 고가임에도 지난해 10월 1차 방송과 12월 1일 2차 방송에서 전량 완판됐다.

지난해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쇼 '겟잇뷰티 프렌즈'를 통해 프리미엄 뷰티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겟잇뷰티 프렌즈에서 뷰티기기 브랜드랜드 톰 프로그램(20만 원대), '브이티 RDRN 리들샷 두피앰플' 등의 방송을 진행했는데 각각 87만 명, 70만 명이 몰렸다.

'뷰티 큰손' 3040세대를 중심으로 비싸더라도 효과 좋은 고기능성 프리미엄 뷰티에 지갑을 여는 모습이다. CJ온스타일 뷰티 객단가(소비자 1인당 매출)가 20만 원을 웃돈다.

지난달에는 모바일 라이브쇼 '겟잇뷰티'도 론칭했다. 겟잇뷰티는 '겟잇뷰티 프렌즈'의 콘셉트부터 상품, MC까지 모두 탈바꿈한 신규 IP다.

겟잇뷰티에서도 프리미엄 뷰티 열풍은 이어졌다. 지난달 3일 첫 방송부터 꾸준히 30만 명을 넘기던 방송 접속자 수는 같은달 24일 92만 명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객단가 14만 원에 달하는 아로셀 상품의 구매고객 중 3040 세대 비중은 71%에 달했다.

본문 이미지 - (CJ온스타일제공)
(CJ온스타일제공)

빠른 배송부터 단독 상품 기획까지…경쟁력 확보 '사활'

쿠팡은 지난해 12월 2일 프리미엄 뷰티 소비층을 겨냥한 버티컬 서비스 'R.LUX'(알럭스)를 별도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했다. 알럭스에는 중저가 브랜드 입점이 제한된다. 2023년 7월 선보인 럭셔리 뷰티 브랜드 전용관 '로켓럭셔리'의 확장판이다.

쿠팡은 당일 배송과 같은 '빠른 배송'과 '무료 반품'을 강점으로 고가의 럭셔리 뷰티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생필품 빠른 배송에 강점이 있던 자사 플랫폼 경쟁력으로 배송 속도에 민감한 프리미엄 뷰티 고객층을 겨냥했다.

컬리도 럭셔리 뷰티를 강화하고 있다. 컬리는 자체 강점인 '새벽 배송'을 필두로 프리미엄 뷰티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컬리는 '뷰티컬리'를 통해 럭셔리 뷰티 브랜드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신규 브랜드 입점과 단독 상품 출시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뷰티컬리의 럭셔리 뷰티 카테고리는 약 4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온라인 화장품 부문 성장률(7.5%)을 크게 상회했다.

신규 명품 브랜드의 컬리 입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23년 11월 이탈리아 꾸뛰르 뷰티 브랜드 아르마니 뷰티에 이어 지난달 190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대표 브랜드 에르메스 퍼퓸&뷰티가 합류했다. 뷰티컬리는 향수, 바디, 메이크업 등 총 26개 제품을 선보인다.

단독 기획 상품 출시도 활발하다. 뉴욕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은 울트라 훼이셜 크림 125ml 키스해링 에디션을 뷰티컬리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인다. 오휘는 자외선 차단과 기미 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데이쉴드 나이아신아마이드 5% 톤업 선크림 50ml를 단독으로 내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도 '슬로우에이징'과 '홈 에스테틱'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럭셔리 뷰티 브랜드 수요가 늘고 있고, 이를 선점하기 위한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백화점 외에 입점 채널이 증가해 다양한 고객층을 섭렵할 수 있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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