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코스피가 기관 순매수세에 2470선까지 올라섰다. 미국발 관세 우려가 진정된 데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52p(0.88%) 상승한 2477.41에 거래를 마쳤다. 2482.56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 초반 순매도하던 기관은 1828억 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은 1178억 원, 개인은 149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스마트폰, 반도체 등 20개 품목에 대한 관세 유예를 밝힌 데다 자동차에 대한 일시적 관세 유예 가능성도 나오면서 관세 우려가 일단락된 모습이다.
이날 정부가 당초 발표보다 약 2조 원가량 늘어난 12조 원대의 필수 추경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것도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유예 가능성에 현대차(005380) 4.29%, 기아(000270) 3.37%가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 HD현대중공업(329180) 1.73%, 삼성전자(005930) 0.7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8%, SK하이닉스(000660) 0.22%, 삼성전자우(005935) 0.2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65%, 셀트리온(068270) -2.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9%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4월 초 변동성을 키운 관세 우려가 점차 완화되며 코스피에 긍정적 흐름이 지속된다"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달러 약세가 동반되며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안정된 상황에서 정부 재정정책 기대감 등이 유입되며 코스피 상승에 힘을 불어넣는 모습"이라고 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2.94p(0.41%) 상승한 711.92로 마쳤다. 장중 반락하며 704.61까지 떨어졌으나 등락을 오가다 상승 마감했다.
개인은 1192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12억 원, 외국인은 70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코오롱티슈진(950160) 3.03%, HLB(028300) 2.4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18%, 파마리서치(214450) 0.14% 등은 상승했다. 휴젤(45020) -4.62%, 에코프로(086520) -2.73%, 알테오젠(96170) -1.81%, 에코프로비엠(247540) -1.77%, 리가켐바이오(41080) -1.26%, 클래시스(214150) -0.49%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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