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에 1조원 태워?…셀트리온 '통큰 소각'[바이오 머니맵]

셀트리온, 올해 취득한 자사주 13만여주 전량 소각…2033억원 규모
작년에도 5533억원 소각…2023년엔 배당으로 1538억원 주주에 지급

편집자주 ...제약·바이오 업계는 기술 혁신과 규제 변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끊임없이 요동칩니다. [바이오 머니맵]은 약·바이오 기업의 주가 흐름, 재무 상황, 시장 변화 속 기업 가치 평가를 분석하며, 투자자들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마세요.

본문 이미지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2.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2.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셀트리온(068270)이 지난 3년 동안 주주환원에 1조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다.

셀트리온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정책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 유치 환경 조성, 바이오 업종 투자 심리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려 하는 만큼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연이은 자사주 취득에 이어 주주가치 제고 극대화를 위해 약 110만 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대상은 올해 취득한 자사주 전량으로, 총 110만 1379주다. 총보유 자사주의 약 11%이며, 발표 전날인 13일 종가 기준 2033억 원 규모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4일에도 이사회 결정에 따라 당시 자사주 총보유 수량의 25%에 해당하는 301만 1910주, 약 5533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해 올해 1월 소각을 최종적으로 마쳤다.

여기에 2023년 배당으로 약 1538억 원의 현금 배당과 1주당 0.05주의 주식 배당(총 1025만 주)을 결정하면서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셀트리온이 2023년부터 최근 3년간 주주환원을 위해 약 1조 104억 원을 투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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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부양 필요성 커진 셀트리온…"기업가치 키우는데 전사적 노력"

셀트리온은 기존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왔으나,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 및 신약 개발 성과 기대감 둔화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이후 기업가치 극대화 필요성 대두 △글로벌 투자자 유치 △바이오 업종 투자 심리 개선 △안정적인 재무 흐름 활용 등 현재 주가부양 필요성이 더 커진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빠른 성장 속도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위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도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런 기조를 뒷받침할 재무 상황도 어느 때보다 견조하다. 지난해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3조 557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조 636억 원으로, 분기 매출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9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7.4% 급증했다.

증권가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 규모가 4조~5조 원대로 증가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달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의 외형은 주력제품인 램시마IV, SC의 처방 국가 증가와 신제품 △스텔라라 △아일리아 △악템라 △프롤리아 △졸레어 바이오시밀러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 매출 4조 6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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