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대만 행사 참석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이하 현지 시각)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현지 세븐일레븐은 당초 이날 김수현과 협업한 제품들을 론칭할 예정이었으나 당분간 이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마케팅 일정을 조정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19일부터 대만 세븐일레븐 매장에 김수현의 사진이 인쇄된 신선식품, 커피잔, 컵 슬리브 등 3종이 판매되고 이와 함께 폴더와 포토 카드 등이 제공될 예정이었으나, 당일 매장에서는 해당 제품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는 김수현의 고 김새론 관련 논란 여파다. 지난 10일부터 고 김새론의 유족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2015년부터 6년간 교제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를 해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김수현이 군 생활 중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손 편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또한 유족은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7억 원의 위약금을 변제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측 골드메달리스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유족 측 주장에 반박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이 미성년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주장에 대해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혔으며, 김새론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주장에 대해 "수억대 채무 전액을 대신 갚아줬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눈물의 여왕'과 관련한 손해 배상 요구는 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대만 세븐일레븐 역시 현재 김수현의 김새론 관련 논란을 인지하고, 김수현 관련 제품 마케팅을 미뤘다. 문제는 오는 30일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되는 세븐일레븐 주관 '2025 벚꽃 축제' 행사다. 당초 김수현은 이 행사에 참석해 40분 동안 공연을 펼치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만 내 여론도 약화하며 김수현의 출연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김수현의 행사가 취소될 경우 위약금은 3000만 대만 달러(약 13억 2480만 원)로 추측된다고 전해졌다. 다만 아직 완전한 출연 취소 소식이 들리지 않은 만큼, 그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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