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1000억 원 규모의 올해 첫 번째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적절히 평가받고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해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연초부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올해 첫 번째 자사주 매입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55만 4632주로 취득 예정 금액으로는 약 1000억 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오는 20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약 294만 778주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총 5346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으며, 이번 매입을 포함하면 최근 몇 년간 자사주 취득 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결의한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
보통주 1주당 현금 배당액은 750원으로 약 1537억 원 규모를, 주식 배당은 보통주 1주당 0.05주로 약 1025만 주를 각각 배당한다. 셀트리온의 주식 배당은 2년 만에 시행되며, 이번 배당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로 관측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는 성장과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주주들께 약속드린 대로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이사회에서 결의한 자사주 301만 1910주(약 5533억 원)의 소각을 지난달 6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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