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빌라에서 홀로 지내던 50대 남성이 사망한 지 수개월이 지나 발견됐다.
2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근처 한 빌라 반지하에 거주하던 5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2시 46분쯤 '세입자가 전기요금을 몇 달째 내지 않고 있고 연락도 안 된다'는 집 주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문을 개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월세와 공과금이 3~4개월가량 연체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사망 후 시일이 꽤 경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는 번화가인 가로수길과 불과 200m 떨어진 빌라에 살고 있었고, 집 내부에는 소주병과 담뱃갑 등이 널브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주 중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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