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웨드부시 증권의 목표가 하향으로 테슬라는 2% 이상 하락했지만, 루시드는 테슬라 보이콧 운동의 반사이익을 누림에 따라 7% 이상 급등하는 등 미국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2.56% 하락했다. 이에 비해 루시드는 7.46% 급등했다. 리비안은 가격 변화가 없었다.
일단 테슬라는 2.56% 하락한 233.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월가의 대표적 테슬라 광팬으로 분류되는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테슬라 전문 분석가가 테슬라 목표가를 대폭 하향했기 때문이다.
아이브스는 전일 보고서를 내고 투자 등급은 그대로 둔 채 목표가를 기존의 550달러에서 315달러로 낮췄다. 목표가를 43%나 하향한 것.
그는 무역 전쟁 고조로 테슬라의 중국 판매가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목표가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이 지난 2일 중국에 34%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4일 34%의 보복 관세를 매겼다.
이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부진한 테슬라 중국 판매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아이브스는 전망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빨리 현업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테슬라는 장 중 한때 5% 이상 급락했으나 나스닥이 급반등하면서 0.10% 상승 마감에 성공하자 낙폭을 크게 줄여 2.56% 하락에 그쳤다.
이에 비해 루시드는 7.46% 급등한 2.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방화가 잇따르자 미국 전기차 소비자들이 테슬라 차를 팔고, 대안으로 루시드 차를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침 루시드는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래비티'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크 윈터호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고객들이 테슬라의 대안을 원하기 때문에 그래비티 SUV와 에어 세단 모두 구매자가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비안은 가격 변화 없이 11.2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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