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유예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미국 전기차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0.70% 상승한 데 비해 리비안은 1.00%, 루시드는 3.56% 각각 하락했다.
일단 테슬라는 0.70% 상승한 254.11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자동차 업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관세 유예를 시사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웨드부시 증권의 전기차 담당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는 물론 완성차 업계에도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뉴스로 전일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가 5% 이상 급등하는 등 완성차 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랠리했지만, 테슬라는 0.02% 상승에 그쳤었다. 그러나 오늘은 이보다는 높은 0.70% 상승했다.
이날 상승에도 테슬라는 올 들어 37% 이상 폭락,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데드크로스는 주가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상황을 가리키는 주식 용어로, 약세장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상승했지만 다른 전기차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루시드의 낙폭이 컸다. 루시드는 3.56% 급락한 2.44달러를 기록했다.

루시드는 이날 최근 파산한 니콜라의 애리조나 공장 일부 시설 및 자산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에는 애리조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300명 이상의 니콜라 직원의 고용승계도 포함한다.
보통 인수에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가 하락 요인이다. 이에 따라 이날 루시드의 주가는 3% 이상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리비안은 1% 하락한 11.9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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