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전 재무장관 "트럼프 관세, 석유 파동과 유사한 경제 타격"

"공급 충격으로 고용 및 투자 감소…생산자 경쟁력 저하"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 AFP=뉴스1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과거 석유 파동과 같은 형태의 경제적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머스는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에서 관세 인상이 경제에 석유 파동과 같은 충격을 가해 생산력 위축으로 물가가 실업률을 모두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관세와 관련해 "유가 급등 혹은 지진 및 가뭄에 대한 공급 충격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머스는 관세 인상으로 물가가 오르고 그 파급효과는 고용 및 투자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전형적인 공급 충격"으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매우 "곤란한 입장"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서머스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인상으로 원자재를 사용하는 산업에 필수적인 금속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과정에서 "생산자들의 경쟁력이 저하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접근방식은 "좋은 중상주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서머스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를 발표하기 몇 시간 전에 나왔다.

이번 관세는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중국산 제품에 대한 누적 20% 추가 관세, 캐나다 및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최대 25% 관세 등 이미 발표한 부과 목록에 추가될 예정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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