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시에서 관리하는 꽃밭에서 꽃을 꺾어 꽃다발을 만들어 간 여성이 포착됐다.
지난 14일 SNS 이용자 A 씨는 "시에서 만든 꽃밭에서 꽃다발 두 개 만들어 가는 거 가능하냐?"며 짧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한 다발 크게 만들길래 '뭐지?' 싶었는데 하나 더 만들길래 촬영 시작했다"라며 "너무 정성스럽게 고르고 다듬고 뜯어서 꽃다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도 좋은 차 타던데, 이 근처에는 꽃가게가 없나? (꽃 만지는 걸 보니) 꽃 관련 일을 하는 분 같다"고 적었다.

영상을 보면 흰색 재킷에 검은 바지를 입은 긴 생머리 여성은 꽃밭 바로 앞 주차된 차에서 내린 뒤 꽃밭에 들어가 꽃을 꺾고 있다. 마음에 드는 꽃으로 하나하나 골라 뜯어가는 모습이다.
어느새 여성의 손에는 꽃다발 크기의 꽃이 들려 있었다. 계속해서 꽃을 꺾던 여성은 만족스러운 듯 꽃다발을 들고 차에 탔다.
이 여성이 탑승한 차는 준대형 SUV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로 보인다. 해당 차는 최소 1억4000만 원에서 최대 2억8000만 원을 호가하는 럭셔리 SUV로 알려져 있다.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은 제발 애 낳지 말길", "애도 아니고 한 줄기도 아니고 두 다발이나 꺾어가네", "왜 저러냐?", "본인은 부끄러운 줄도 모를 것", "꽃 만지는 손길이 꽃 관련 일을 하는 사람 같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자기 집 앞마당인 줄", "저기가 무슨 무인 꽃다발 가게인 줄 아나", "중국인이라고 해줘라", "차 번호판 찍혔을 것 같은데 시청에 꼭 신고해라", "들꽃으로 오해했다고 해도 두 다발은 좀. 욕심도 많다" 등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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