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럽 평화유지군 파병 논의에 "군사화 계획" 비난

"유럽 군사화에 집중…전쟁 주도 세력으로 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5.03.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5.03.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 유럽 국가들이 평화유지군 파병 등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것과 관련해 "군사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브뤼셀과 유럽 주요국에서 나오는 신호들은 유럽을 군사화하려는 계획과 관련된 것들이며 러시아와 미국 대통령이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려는 분위기와 명백히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지금 스스로 군사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히려 전쟁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15일 26개국 정상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 수장들과 화상 회의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평화유지군 파병을 논의했다.

특히 영국은 프랑스와 함께 전후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유지할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을 주도하고 있다. 참여국 군 수뇌부들은 이날 영국 런던에 모여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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