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호가 오만과 아쉬운 무승부는 뒤로 하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요르단전 승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8차전을 치른다.
최근 팔레스타인, 오만과의 2연전에서 모두 1-1로 비긴 한국은 4승 3무(승점 15)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요르단(승점 1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패한다면 한국은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된다.
최근 좋지 않은 흐름과 함께 일부 주축이 부상으로 전력 약화도 불가피하다.
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공격의 핵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오만전 왼쪽 발목을 다쳐 소집 해제됐다. 한국 허리를 책임지는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소속팀에서 당한 부상을 안고 있다.

다소 처질 수 있는 분위기지만 홍명보호는 요르단전 하루 전인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며 요르단전을 대비했다.
이날 훈련에는 이번에 소집된 28명 중 지난 22일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이강인, 백승호(버밍엄), 정승현(알와슬)을 제외한 25명이 참여했다.
훈련 전 이재성(마인츠)이 "선수단도 최근 결과에 동요하지 않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선수단은 밝은 얼굴로 훈련에 임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큰 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했다.
취재진에게 공개된 15분 동안 선수들은 웃으면서 3개 그룹으로 나누어 론도(볼 돌리기) 훈련에 임했다. "선수단 모두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말했다"는 홍 감독의 발언처럼 선수들은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훈련에 임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산불로 국가 재난이 심각한데, 조속히 진화되길 바란다"면서 "많은 분께 힘이 될 수 있도록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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