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흥국생명,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챔프전 직행(종합2보)

5경기 남기고 통산 7번째 정규리그 1위 축포
남자부 우리카드, 현대캐피탈에 풀세트 끝 역전승

2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도드람 2024-2025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과 마테이코가 득점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2025.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도드람 2024-2025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과 마테이코가 득점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2025.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잔여 5경기를 남기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정관장이 최하위 GS칼텍스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승점 3을 따내지 못하면서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 '승점 1'이 사라졌다.

정관장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2 21-25 21-25 19-25)으로 졌다.

GS칼텍스에 덜미가 잡힌 2위 정관장(승점 58)이 승점 3을 따지 못하면서 흥국생명(승점 76)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정관장이 남은 5경기를 다 이겨도 흥국생명을 넘어설 수 없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지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팀 통산으로는 7번째(2005-06, 2006-07, 2007-08, 2016-17, 2018-19, 2022-23, 2024-25) 정규리그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5경기를 남겨둔 흥국생명은 가장 빠른 속도로 정규리그 1위 축포를 쐈다. 이전까지 역대 프로배구 여자부 이 부문 기록은 2007-08시즌 흥국생명과 2010-11시즌 현대건설이 작성한 4경기다.

본문 이미지 - 공격하는 정관장의 메가. (KOVO 제공)
공격하는 정관장의 메가. (KOVO 제공)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를 저지하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한 정관장은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부키리치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정관장은 1세트에서만 10점을 뽑은 메가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메가는 18-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백어택으로 성공시켜 격차를 벌렸고, GS칼텍스의 추격으로 22-20으로 좁혀진 상황에서도 퀵오픈으로 귀중한 점수를 뽑았다. 이후 세트를 따내기 위해 필요한 2점도 책임졌다.

2세트에서는 GS칼텍스의 반격이 거셌다. GS칼텍스는 14-16으로 밀린 상황에서 연속 6점을 따내며 흐름을 바꿨다. 정관장은 메가와 표승주, 박은진을 앞세운 공격이 통하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GS칼텍스는 24-21에서 실바의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본문 이미지 - 정관장 박은진이 26일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3세트 도중 발목을 다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KOVO 제공)
정관장 박은진이 26일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3세트 도중 발목을 다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KOVO 제공)

승부처는 3세트였다. 정관장은 15-14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막으려던 박은진이 블로킹 시도 후 착지하다가 동료 전다빈의 발을 밟았고, 이 과정에서 왼 발목을 접질렸다. 고통을 호소한 박은진은 들것에 실려 코트를 떠났다.

박은진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정관장은 크게 흔들렸다. 정관장은 20-20으로 맞선 상황에서 조직력이 와해해 3연속 실점했고, 결국 3세트를 21-25로 내줬다.

정관장이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세트에서도 18-18까지 잘 싸웠으나 이번에도 뒷심이 약했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의 서브 에이스 2개, 실바의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5연속 득점에 성공, 정관장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본문 이미지 - GS칼텍스는 26일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관장전에서 3-1로 역전승하며 탈꼴찌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KOVO 제공)
GS칼텍스는 26일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관장전에서 3-1로 역전승하며 탈꼴찌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KOVO 제공)

정관장은 19-24에서 신은지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고개를 떨궜다.

승점 1도 따지 못한 정관장은 2위 사수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관장은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현대건설(승점 57)과 격차는 승점 1이다.

GS칼텍스는 시즌 8승(23패·승점 27)째를 거두며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31)과 격차를 좁혀 탈꼴찌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본문 이미지 - 우리카드가 26일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KOVO 제공)
우리카드가 26일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KOVO 제공)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2(24-26 25-21 22-25 25-23 17-15)로 역전승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22일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패하며 남자부 정규시즌 1위 확정의 제물이 됐는데, 나흘 만에 재대결에서 설욕했다.

승점 2를 보탠 우리카드는 15승 16패(승점 42)로 4위를 유지했다.

이미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확보한 현대캐피탈의 시즌 성적은 26승 5패(승점 77)가 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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