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내보낸 '울산', 그를 품은 '대전'…두 번째 대결 기대되네

1일 오후 맞대결…주민규, 적으로 문수구장 출격
울산의 클럽월드컵 참가 고려해 6월 일정 앞당겨

본문 이미지 - 울산과 대전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울산에서 뛰었던 대전 공격수 주민규가 적으로 문수구장을 찾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과 대전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울산에서 뛰었던 대전 공격수 주민규가 적으로 문수구장을 찾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4월의 첫날 울산 HD와 대전하나시티즌이 맞붙는다. 2월23일 시즌 2라운드에서 겨룬 두 팀이 빠르게 재격돌하는데, 첫 만남 때보다 관전 포인트가 많다.

울산과 대전은 4월1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본래 6월15일에 열려야하는 경기인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울산 스케줄 때문에 당겨졌다. 클럽 월드컵은 6월부터 7월까지 미국에서 열리고 울산은 K리그를 대표해 세계적인 클럽들과 자웅을 겨룬다.

대전은 현재 4승1무1패(승점 13)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월 들어 3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오른 대전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던 3월29일 광주전에서 1-1로 비긴 것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시즌 유일한 패배인 울산과의 2라운드 이후 좋은 흐름인데, 기세를 이어 원정에서 빚을 갚겠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3승1무2패(승점 10)로 4위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직전 경기 결과가 아쉽다. 울산은 3월29일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리다가 하필 '동해안 더비'에서 졌으니 더 씁쓸했다. 지난 2월 대전을 잡고 신바람 냈던 것을 떠올리며 안방에서 분위기 반전을 도모한다.

두 팀 모두 고비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강화, 상위권 후보로 분류된 대전은 기대대로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이제 겨우 시즌 초반"이라며 섣부른 호들갑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면서 "첫 번째 고비가 왔다. 이 일정을 잘 넘겨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광주전과 다가오는 울산전 그리고 이어지는 전북현대(4월5일)와의 대결이 그가 짚은 '첫 고비'다.

현재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지도자 이정효 감독과의 광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가 무승부로 마무리한 대전이 디펜딩 챔프 울산을 넘어 전북까지 제압한다면 진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지난 시즌 강등권 싸움을 펼쳤던 선수단에 확실한 자신감도 심을 수 있다.

울산도 마찬가지다. 리그 4연패를 위해 과감하게 젊은 선수들을 수혈, 선수단 체질개선에 나선 울산은 불가피한 시행착오 시간 속에서도 나름 호성적을 거두면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지금이 고비다.

포항에게 덜미 잡힌 울산은 현재 선두 대전을 넘고 분위기를 바꿔야한다. 다음 상대가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FC서울(4월5일)이다. 대전전을 놓치고 서울과 만나면 더 괴롭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지난 포항과의 경기는 섬세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다시 수정하고 다듬어 대전과 홈경기를 잘 준비,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본문 이미지 - 두 팀의 첫 만남에서는 허율이 골을 터뜨린 울산이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두 팀의 첫 만남에서는 허율이 골을 터뜨린 울산이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무래도 주목할 선수는 울산에서 대전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주민규다. 보다 빠르고 역동적인 팀 컬러를 원한 울산은 주민규 대신 허율이라는 젊은 공격수를 택했다. 반면 확실한 마무리 능력이 필요했던 황선홍 감독의 대전은 베테랑 주민규를 품었다. 현재까진 두 팀 모두 만족스럽다 .

스트라이커를 잘 아는 지도자 황선홍 감독 품에 안긴 주민규는 6라운드까지 5골로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24세 젊은 스트라이커 허율 역시 울산에서 3골로 나쁘지 않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두 팀의 첫 만남에서는 울산과 허율이 웃었다.

2-0 울산 승리 당시 쐐기골을 터뜨린 주인공이 허율이다. 지난 시즌 광주에서 활약하다 챔피언의 부름을 받고 기록한 첫 골이 팀에 승리를 안겼으니 영양가 좋았다. 반면 주민규는 울산전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며 패배와 함께 고개 숙였다. 개막 후 5경기 중 4경기에서 골을 넣었는데 하필 울산전만 침묵했으니 더 쓰라렸다.

주민규가 지난해까지 안방으로 사용하던 문수구장에 적으로 찾아가는 경기다. 주민규를 달리 바라본 디펜딩 챔프 울산과 현재 1위 대전의 시즌 두 번째 만남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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