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1패' LG, 창단 후 개막 10경기 최고 승률…두산은 3연승(종합)

'푸이그 만루포' 키움, NC 잡고 4연패 탈출
'무득점' 꼴찌 한화는 4연패 수렁

LG 트윈스 문보경(왼쪽)과 오스틴 딘. 2025.3.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LG 트윈스 문보경(왼쪽)과 오스틴 딘. 2025.3.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단독 선두 LG는 시즌 전적 9승 1패를 기록, 창단 후 개막 10경기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7차례 작성한 7승 3패였다.

반면 KIA는 4승 7패로 9위까지 미끄러졌다.

LG는 이날 오지환, 박해민, 박동원 등 세 명의 주전 선수를 벤치에 앉혀두고 경기를 시작했지만 중심 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4번 타자 문보경이 3타수 2안타 2득점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3번 타자 오스틴 딘은 2안타 2볼넷의 '100% 출루'에 4득점을 기록했다. 5번 타자 김현수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5선발' 송승기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2021년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챙겼다.

본문 이미지 - LG 트우니스 투수 송승기. 2025.3.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LG 트우니스 투수 송승기. 2025.3.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KIA는 안타 10개와 볼넷 5개를 기록하고도 잔루 13개를 쏟아내며 단 2점에 그친 결정력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무승)째를 안았다.

LG는 1회초 먼저 실점했다. 2사 2, 3루의 위기에서 변우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곧장 추격했다. 1회말 2사 후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문보경의 잘 맞은 타구를 KIA 중견수 최원준이 잡지 못하며 오스틴이 득점했다.

계속된 찬스에선 김현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3회말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말엔 1사 3루에서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본문 이미지 - LG 트윈스 투수 장현식. (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투수 장현식. (LG 트윈스 제공)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7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나온 문보경의 2타점 2루타로 멀리 달아났다. 이번엔 KIA 1루수 패트릭 위즈덤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면서 문보경은 2번이나 행운의 2루타를 기록했다.

LG는 계속된 찬스에서 2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부상 여파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FA 투수' 장현식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 곧바로 투입했다. 친정팀 KIA를 상대로 LG 데뷔전을 치른 장현식은 최고 구속 149㎞를 던지며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본문 이미지 - 두산 베어스 내야수 이유찬(왼쪽). 2025.3.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이유찬(왼쪽). 2025.3.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5득점' 두산, 롯데 잡고 3연승

두산 베어스는 부산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5-3으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반면 7회 이후 무려 13점을 헌납한 롯데는 4연승에 실패했다.

0-3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5회초와 6회초 1점씩을 만회한 뒤 7회초 대거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추재현과 정수빈은 행운이 따른 안타로 출루해 1사 1, 2루를 만들었고 이유찬이 2타점 3루타를 쳐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롯데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두산은 후속 타자 강승호가 3루수 땅볼을 쳤는데, 런다운에 걸린 3루 주자 이유찬이 포수 정보근과 충돌했다. 심판은 주루 방해를 선언했고 두산은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양의지의 내야안타 때는 롯데 유격수 이호준이 송구 실책을 범했고, 두산은 손쉽게 점수를 뽑았다. 여기에 김인태와 박계범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8-3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초 김인태의 2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보태 롯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전날 득남한 이유찬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해 5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본문 이미지 -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 (키움 히어로즈 제공)

◇'푸이그 만루포' 키움, 4연패 탈출

고척 경기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하영민의 무실점 호투와 야시엘 푸이그의 만루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5-1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투수 하영민은 3회초 박민우의 타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고 쓰러졌는데 압박붕대를 감고 투혼을 발휘, 6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푸이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김진호의 직구를 밀어 쳐 쐐기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푸이그가 KBO리그에서 만루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22년 4월 12일 고척 NC전 이후 1088일 만이자 개인 통산 2호다.

한화 이글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친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4연패를 당한 한화는 3승 8패로 '10위'에 그쳤다.

전날까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 1할대(0.180)를 기록 중인 한화는 이날도 안타 3개만 때리는 등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본문 이미지 -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 2025.3.1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 2025.3.1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삼성은 '신구 거포' 김영웅의 1점 홈런(1회말)과 박병호의 2점 홈런(5회말)을 앞세워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사자 군단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7이닝 2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인천 경기에서는 SSG 랜더스가 연장 11회말 터진 오태곤의 개인 통산 6번째 끝내기 안타로 KT 위즈에 3-2로 이겼다.

오태곤은 11회말 2사 2루에서 최동환을 상대로 좌익수 방향 끝내기 안타를 쳐 4시간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3회말에는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신경전을 벌여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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