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주민규, 친정팀 울산에 비수 꽂다…대전 3-2 승 견인

이적 후 첫 문수 방문서 시즌 6호포 '득점 선두'
'돌풍의 팀' 대전, 2위와 격차 벌리며 선두 질주

본문 이미지 - 대전 하나시티즌이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원정 경기에서 주민규의 결승 골을 앞세워 울산 HD를 3-2로 제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 하나시티즌이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원정 경기에서 주민규의 결승 골을 앞세워 울산 HD를 3-2로 제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대전 하나시티즌이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꺾고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지난해까지 울산에서 뛰었던 대전 공격수 주민규가 결승골을 넣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대전은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과 난타전을 펼친 끝에 3-2로 이겼다.

이 경기는 6월 15일 예정된 일정이지만 울산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때문에 두 달 앞당겨 치러졌다.

두 팀은 울산이 2-0으로 승리한 2월 23일 2라운드 이후 37일 만에 다시 맞붙었는데, 이번에는 대전이 웃었다. 대전이 울산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2011년 3월 6일 이후 14년 만이다.

5승 1무 1패(승점 16)가 된 선두 대전은 2위 김천 상무(승점 11)와 격차를 벌렸다. 반면 3패(3승 1무·승점 10)째를 당한 울산은 4위에 머물렀다.

2023년 17골, 2024년 10골을 넣으며 울산의 K리그1 3연패를 이끈 주민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으로 이적했는데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시즌 6호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본문 이미지 - 대전 하나시티즌이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원정 경기에서 울산 HD를 3-2로 제압했다. 사진은 전반 3분 선제골을 넣은 신상은(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 하나시티즌이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원정 경기에서 울산 HD를 3-2로 제압했다. 사진은 전반 3분 선제골을 넣은 신상은(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원정팀 대전이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전반 1분 만에 찾아온 실점 위기를 넘긴 대전은 2분 뒤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울산의 공을 차단한 뒤 윤도영이 전방으로 예리한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잡은 신상은이 골 에어리어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높인 대전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격차를 벌렸다.

울산 수비수 윤종규가 공중볼을 걷어내려다 먼저 달려든 신상은을 걷어차 휘슬이 울렸다. 그리고 전반 12분 키커로 나선 김현욱이 재치 있는 파넨카킥으로 울산 조현우 골키퍼를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본문 이미지 - 울산 HD 이희균이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전반48분 동점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 이희균이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전반48분 동점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일격을 당한 울산은 전반 19분 만에 엄원상을 조기 투입하고 반격을 펼쳤다.

울산은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만회 골을 넣었다. 코너킥 키커 고승범이 짧게 패스하자, 골 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이희균이 아크 서클 정면으로 공을 전달했다. 그리고 박민서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대전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를 높인 울산은 전반 48분 이희균이 동점 골을 넣었고, 2-2 균형을 만들며 전반전을 마쳤다.

두 팀은 후반전 들어 일진일퇴 공방을 펼쳤는데 후반 18분 주민규의 한 방으로 승패가 갈렸다.

본문 이미지 - 대전 하나시티즌이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원정 경기에서 주민규(오른쪽)의 결승 골을 앞세워 울산 HD를 3-2로 제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 하나시티즌이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원정 경기에서 주민규(오른쪽)의 결승 골을 앞세워 울산 HD를 3-2로 제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은 수비수 안톤이 울산의 공을 차단, 골문 앞으로 헤더 패스를 했고 이를 정재희가 다시 옆으로 내줬다. 이어 주민규가 머리로 한 차례 터치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울산은 동점 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공격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고승범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결국 대전이 한 골 차 우위를 지키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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