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안방서 열린 WTT 챔피언스 인천 준우승…중국 샹펑에 0-4 패배

한국 탁구 WTT 챔피언스 역대 최고 성적

 WTT 챔피언스 인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상수(대한탁구협회 제공)
WTT 챔피언스 인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상수(대한탁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탁구의 이상수(삼성생명)가 안방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상수는 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샹펑에게 게임 스코어 0-4(8-11 0-11 3-11 4-11)로 졌다.

이상수는 32강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펠릭스 르브렁(프랑스)를 꺾었고, 8강전에서 린가오위엔(중국)을 잡는 등 상호들을 연달아 제압하며 승승장구했지만 결승전서 '중국의 신성' 샹펑을 넘지는 못했다.

이상수는 WTT 챔피언스에서 한국 남녀탁구를 통틀어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것을 위안 삼았다.

이상수는 올해 초 국가대표를 공식 은퇴했지만, 세계랭킹이 주어지는 국제대회 출전 기회는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상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조대성(삼성생명)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했다가 준우승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이상수는 "꿈같은 일주일이었다. 마지막 경기는 아쉽지만,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탁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했다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상수의 준우승 외에도 장우진(세아)과 안재현(한국거래소)이 남자 단식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여자 단식에서는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8강에 올랐으며,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과 주천희(삼성생명)도 16강에 진출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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