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KT 위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허경민(35)이 이적 후 첫 홈런포를 '친정'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터뜨렸다.
허경민은 25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3으로 맞선 5회말 솔로홈런을 때렸다.
허경민이 KT 소속으로 기록한 첫 홈런이다. 허경민은 지난해까지 두산에서만 13시즌을 뛰다 올해 KT와 4년 40억원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이 60개로, 홈런을 많이 때리는 타자는 아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적 후 첫 홈런을 두산 상대로 기록했다.
허경민은 팀이 3-3 동점을 허용한 뒤 맞이한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의 2번째 투수 김호준을 상대한 허경민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공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15m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
이 홈런으로 KT는 곧장 리드를 되찾아 4-3으로 앞섰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3타점 싹쓸이 3루타로 7-3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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