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 장관 "올해는 한국 고속철도가 전 세계를 선도하는 해"

2024 철도의날 축사…한문희 코레일 사장 "100년 모빌리티 기업으로"
이종국 SR대표이사 "새로운 도약 위해 끊임없이 혁신해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에서 열린 2024 철도의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제공)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에서 열린 2024 철도의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 고속철도가 세계를 선도하는 해가 올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28일 서울에서 열린 ‘2024 철도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올해는 철도산업에서 여러모로 의미 있는 연도지만 고속철도를 처음 수출한 원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 세계적으로 철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한국 고속철도가 전 세계를 선도하는 해가 올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식도 올해 있었고, 철도 지하화라는 대규모 국책사업도 진행 중"이라며 "도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철도를 지하로 내리고 잘 활용해서 도시를 발전할 수 있는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레일웨이 커넥티드 인더스트리(Railway connected industry)'라는 개념도 제시했다. 그는 "단순 운송에서 벗어나 철도를 매개로 한 각종 지역발전과 문화창달 등 관광, 문화, 여가, 쇼핑 등을 철도 중심으로 모아보자는 것"이라며 "철도를 중심으로 운송·물류 산업에 더해 영화산업, 레저산업까지 합쳐져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발전의 원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철도협회장 자격으로 축사를 한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2004년 등장한 고속철도(KTX)로 반나절 생활권이 형성돼 빠른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일상생활에 혁명을 가져왔다"며 "기후위기와 불균형 문제가 대두되는 지금 철도는 친환경·저탄소 대중교통이자 지역균형발전의 수단으로 중요성과 가치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공단은 서해안 복선전철, 장항선 복선화 등 철도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민간과 함께한 585억 원 규모 몽골지하철 관련 사업, 인도 뭄바이 컨설턴트 용역 등으로 K철도의 위상을 해외에서도 뽐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도 "올해는 KTX개통 20주년, 수도권전철 개통 50주년, GTX와 KTX청룡 운행 원년 등으로 뜻깊은 해"라며 "20년 전 고속철도를 수입했던 우리가 이제 수출국이 돼 진정한 철도 전성기임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레일은 작년 KTX 운송수입이 2조 4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고, 누적이용객도 10억 명을 돌파했다"며 "필리핀, 탄자니아 등의 철도 시장을 개척하고 있고,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어지는 복합운송사업에도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부연했다.

한 사장은 "코레일은 다양한 사업에서 더 나은 방향을 향해 걷고 있는데 100년을 대비해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문 인재를 키우고, 기계화 첨단화에 박차를 가해 국민의 윤택한 삶을 책임지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국 SR대표이사도 "한국 철도 역사 130년 동안 경제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달려왔는데 앞으로 130년을 위해 또 달려야 한다"며 "철도 변화의 속도와 폭은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다가올 것이기에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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