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새뜰마을사업이 시작된 지 10년, 그동안 177개 마을이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 국토교통부는 3일 '도시 새뜰마을사업'(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 도입 10주년 관련 주요 성과를 밝혔다. 아울러 민관협력을 통해 노후주택 개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도 진행했다.
새뜰마을사업은 달동네와 판자촌 등 도시 취약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을 목표로 시작된 사업이다. 지난 10년간 국비 약 3798억 원(총사업비 약 5425억 원)을 투입해 집수리 6270가구, 빈집 철거 1317가구를 포함해 도시가스 연결(67㎞), 하수관 정비(39㎞), 공동이용시설 설치(216개소)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

특히 이 사업은 단순히 물리적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범죄예방 환경개선(CCTV·비상벨 설치), 슬레이트 지붕 철거 등 타 부처 사업과 연계하며 '플랫폼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으며 조사 결과 약 87%가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로 변했다'고 응답했다.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국토부는 새뜰마을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낡은 집 수리를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금까지 총 32곳에서 1104가구의 주택 수리를 완료했으며 올해에도 추가로 5곳에서 약 250가구를 수리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KCC 등 민간 기업들이 후원금 및 건축 자재를 지원하고 한국해비타트가 집수리 공사를 담당하는 등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지난 10년간 새뜰마을사업이 도시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더 많은 지역에서 최소한의 삶의 질이 보장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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