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초격차 물관리 기술로 산업계의 기후위기 대응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마련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3일 네이버㈜와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후공시 의무화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네이버는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고려한 ‘물재해 리스크 평가 모델’을 구축하고, 기업들이 기후위험 및 공시 의무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과학적 평가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초격차 물관리 기술 중 하나인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미래 기후변화에 따른 물재해 위험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평가 모델을 마련한다.
주요 상장사들이 쓰는 기존 위험 평가 모델은 해외기관 의존도가 높거나, 과거 통계 중심으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반영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에 비해,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디지털트윈은 보다 현실적으로 사업장 단위의 홍수·침수 위험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기업들의 실질적 대응 전략 수립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을 네이버의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와 결합하여 홍수로 인한 하천 범람 및 도시침수에 대한 사업장 위험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물재해 리스크 평가 결과를 시각화한다. 평가 결과는 이르면 올해 완료되며, 이후 홍수 외의 가뭄, 해수면 상승 등의 기후위험 요소로 평가항목도 확대할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력은 신뢰성 높은 기후리스크 평가 모델을 마련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기후위기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활용성을 넓혀 다양한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고 국가 경제 전반의 기후 회복력 강화와 지속 가능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