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유례없는 산불 피해…최악의 상황 가정하고 대응해야"

산불 대응 중대본 회의…"예상 뛰어넘는 양상으로 전개"
"이재민 조속한 일상 복귀 위해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

본문 이미지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경북 의성·안동 산불 관련 상황 판단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경북 의성·안동 산불 관련 상황 판단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6일 경상도 대형 산불 상황에 대해 "전 기관에서 보다 심각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울산·경북·경남지역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5차 회의를 주재하고 "기존의 예측방법과 예상을 뛰어넘는 양상으로 산불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지로 빠르게 번지면서 주민 대피까지 이뤄졌으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전기와 통신이 끊기거나 도로가 차단되기도 했다.

한 권한대행은 "울산과 경상도 지역에서 닷새째 지속되는 산불로 유례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안타까움과 걱정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악조건 속에서도 산불 진화를 위해 많은 분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초속 25m의 강풍이 어제 오후부터 밤까지 지속돼 헬기와 드론 동원이 중단됐고 수시로 바뀌는 바람의 방향, 건조특보 발효 지속 등으로 기존의 진화 방식의 한계와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극복하고 가용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산불 위기단계를 전국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국가소방동원령, 경찰의 갑호비상을 발령하는 등 전 국가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밤사이 주거지역, 다중이용시설 등 인명피해 우려시설에 대한 산불확산 지연제도 적극 살포했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25일 오후 어둠이 내린 경북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뒷산에 민가를 삼키려는 화마처럼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2025.3.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5일 오후 어둠이 내린 경북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뒷산에 민가를 삼키려는 화마처럼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2025.3.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한 권한대행은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제적 대피, 철저한 통제, 예찰 활동 강화를 언급했다.

한 권한대행은 "요양병원, 장애인 복지시설 등 시설 입소자 2148명을 비롯한 재난취약계층 중심의 사전대피를 적극 실시했고 지자체에서는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읍·면·동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살펴 조금이라도 산불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적극적으로 선제적 대피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소 불편하더라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계신 이재민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이재민들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긴급구호를 비롯하여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