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내달 2일부터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재차 확인하면서도 관세율이 "놀라울 정도로(pleasant surprise)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호관세는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그러나 굉장히 유연하게 부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굉장히 놀랄 것이라고 본다"며 "상대 국가들이 그간 미국에 물려온 것에 비해 훨씬 낮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국들은 우리를 잘 대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잘 대해줄 것"이라며 "사람들은 좋은 의미로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라고 재차 언급했다.
내달 2일 상호관세 부과에 맞춰 반도체 등 특정 분야 관세도 발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다른 항목들은 아니고 목재에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까지만 해도 "(상호관세에) 너무 많은 예외는 없을 것"이라며 교역국들을 압박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달 상호관세 부과에 맞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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