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얀마 강진 발생 이틀째인 29일 현재 접수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29일 오후 6시 기준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교민 또는 관광객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게 없다면서 "현재 공관들이 카카오톡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한인사회 및 대부분 교민과 소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부 재산 피해는 파악됐다. 미얀마에서 교민 식당과 공장 등 일부 재산 피해가 확인됐고, 인접국인 태국에서도 한인회관과 교민 자택 등 재산 피해가 있었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 추산은 어려운 상황으로 현지 공관이 여전히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얀마에서는 전날 오후 12시 50분(현지시간)쯤 규모 7.7의 강진과 규모 6.4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미얀마 군부 측은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태국 방콕에서는 공사 중이던 30층짜리 정부 기관 고층빌딩이 무너지는 등 현재까지 9명의 사망자가 집계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얀마에는 이번 지진의 진앙에서 가까운 만달레이에 70여 명, 양곤 1700여 명 등 교민 약 2000명이 거주 중이며, 태국에는 방콕 교민 1만 2000여 명을 비롯해 2만여 명이 체류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200만 달러(약 29억4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국제기구를 통해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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