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얀마에서 지난 28일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인한 우리 교민의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29일 오전 8시 기준 "우리 교민에 대한 인명 피해는 접수된 게 없고 재산 및 기타 피해는 파악 중"이라며 "지진 피해가 큰 만델레이 지역에는 통신망이 원활하지 않은 관계로 현지 공관이 교민의 소재를 일일이 파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태국의 경우 한인회관 건물 외벽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재산 피해가 접수됐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얀마에서는 전날 오후 12시 50분(현지시간)쯤 규모 7.7의 강진과 규모 6.4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해 144명이 숨지고 732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이 강진의 여파는 인접국인 태국 방콕에도 도달하면서 공사 중이던 고층 건물이 붕괴했고, 현재까지 1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전날 우리 국민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여진을 감안해 미얀마와 태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미얀마에는 한인 동포 약 1500명이 거주 중이며, 태국은 방콕 일대에만 1만 5000명 이상의 교민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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