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와 자신이 만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및 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 측을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위원장의 한 측근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박 전 위원장이 박태규 씨와 관련이 있다는 세간의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박 전 위원장의 법률대리인 측이 박지원 위원장과 나꼼수 관련자들을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 측은 "세간의 의혹은 법적 공방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지원 위원장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이 박태규씨와 여러 차례 만났는데 이 만남이 저축은행 로비에 어떤 작용을 했는지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당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박 씨와의 관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나는 꼼수다' 진행자들은 지난 7일 공개된 방송에서 박 전 위원장이 로비스트 박 씨와 수차례 만났다고 박 씨의 측근을 통해 공개했다.
박 씨의 측근은 당시 박 전 위원장과 로비스트 박 씨가 수차례 만난 정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나는 꼼수다 방송에서는 이와 함께 박 전 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 역시 박 씨와 관계가 있음을 몇 차례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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