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 기본소득은 포퓰리즘…내 기회소득과 큰 차이"

청년 토크쇼로 국내 첫 공식일정…"그냥 주는 게 아닌 사회 가치 창출에 참여"
"기본주택, 타이밍·실효성 문제 있어"…비정규직 7년 근무 6개월 유급휴가 공약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 공감 토크 콘서트에서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김동연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 공감 토크 콘서트에서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김동연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6·3 조기 대선에 도전장을 던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쟁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본 시리즈' 정책을 겨냥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김 지사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카페에서 청년 토크 콘서트를 열고 전현직 대학교 총학생회장단과 대학교육·일자리·주거·금융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금융과 주거 정책 분야 토론에서 전임 경기지사였던 이 전 대표의 '기본 정책'을 지적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기본 소득' 정책에 대해 "기본은 누구에게나 무차별하게 주는 거다. 어떻게 보면 포퓰리즘일 수 있다"며 "저는 기본이란 말을 안 쓰고, 기회라는 말을 쓴다. 제 철학은 기회다.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소득은 무차별적으로 현금으로 정기성을 가지고 주는 거라 엄격한 의미의 기본 소득은 대한민국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며 "제가 하는 기회 소득은 우리 사회에 가치를 창출하는 데 시장의 인정을 받지 못한 한정된 분들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청년 기회 사다리 금융'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기회 소득에 대해 "그냥 주는 게 아니고 사회의 가치 창출에 참여해야 하는 것"이라며 "대상은 장애인, 돌봄 종사자, 예술인, 체육인 등으로 좁고, 대부분 한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만든 사회적 가치가 시장으로부터 평가받게끔 하는 거라 기본소득과 기회 소득은 '기'자만 같고 엄청난 서로의 차이가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 전 대표의 기본 주택 정책에도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기본주택은 2020년에 전임 지사가 시도했다가 결국 하지 못했다"라며 "국회에서 법 제도의 미흡과 제도 개선이 안 된 이유도 있었지만 타이밍 문제와 실효성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 전 대표와의 차별화에 나서면서 자신의 대선 공약도 선보였다.

김 지사는 "비정규직 청년이나 종사 노동자가 많아졌다"며 "정규직은 무조건 좋은 거고, 비정규직은 열등한 자리라는 개념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9~34세 청년이 비정규직으로 7년 근무할 경우 6개월의 유급 휴가를 주는 제도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지사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내 대학 특별회계 신설과 등록금 후불제를 통한 대학생 지원 방안과 주 4.5일제의 확대도 언급했다.

hanantway@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