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보건의료노조 강원지역본부가 이틀째 강원 지역의 공공의료 강화와 필수의료 확충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강원본부는 24일 오후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춘천세무서 중앙로터리, 도청 앞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진과 집회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에게 지역 의료 현실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이들은 “강원도는 의사가 없어 진료가 중단되고, 병원은 인건비도 감당하지 못하는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무책임했고, 강원도는 생색내기용 발표만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원도의 5개 의료원은 국가의 방치와 강원의 무능으로 벼랑 끝에 섰다”며 “공공병원이 짊어진 적자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착한 적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원도 5개 의료원은 지원금 없이 유지 운영이 어렵다”며 “지급하기로 결정 난 지원금은 즉각 균등하게 지급하고, 어려운 의료원은 특별히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의료노조 강원본부는 “강원도 공공의료 골든타임은 지나가고 있다”며 “김진태 지사는 생색내기를 중단하고 하루살이 식 지원이 아닌 정책 대안과 함께 지속적 발전방안을 마련해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에도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행진과 집회 연 보건의료노조 강원본부는 오는 25일에도 같은 시간대 집회와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원도는 최근 도내 5개 의료원에 대한 출연금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출연금 지원은 재정 상황 등 의료원들이 처한 상황에 차이가 있으므로 이에 비례해 지원하되, 의료원 간 지원액 차이는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큰 틀을 잡았다.
이에 따라 총 50억 원의 출연금 중 30%인 15억 원은 의료원별로 3억 원씩 균등 배분했다.
의료원별 최종 지원금액은 △원주 9억 5000만 원 △강릉 8억 원 △속초 9억 원 △삼척 12억 원 △영월 11억 5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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