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배달의 민족 '포장 수수료 유료화 정책' 지금이라도 철회하라"

이정문 "배달의 민족, 무소불위 플랫폼 권력으로 군림"
'홈플러스 사태' 정무위 불출석한 김병주 회장엔 "강력 경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다 숨진 당원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박 원내대표, 진성준 정책위의장, 이정문 수석부의장. 2025.3.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다 숨진 당원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박 원내대표, 진성준 정책위의장, 이정문 수석부의장. 2025.3.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박재하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인 이정문 의원은 18일 "'배달의 민족'(배민)은 지금이라도 '포장 수수료 유료화 정책'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수요일 배민은 다음 달 14일부터 포장 주문에 대해 건당 중개 이용료 6.8%를 과금하겠다고 기습 공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배민은 공정위와 논의한 자율규제 방안에 따라 지난해 6월 30일 이전 가입 상점은 중개 이용료를 면제하고 지난해 7월 1일 이후 가입 상점은 포장 수수료를 수취 중에 있었다"며 "그런데 배민은 이제 국회도 정부도 소상공인도 눈에 보이지 않는 무소불위 플랫폼 권력으로 군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민은 포장 주문 마케팅에 300억 원을 투자해 픽업 활성화 서비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포장 수수료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비열한 꼼수"라며 "2021년 기준 대외적으로 공개된 배민 거래액은 약 15조 원으로, 포장 주문이 상점 전체 주문의 약 10%를 차지한다 해도 포장 거래액은 1조5000억 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여기서 얻는 6.8% 포장 수수료에 따른 수익은 무려 1020억 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따라서 300억 원이 투입된다 해도 최소 700억 원을 고스란히 가져갈 것으로 예측되는데, 그간 배민 행태를 보면 300억 원을 제대로 투입할 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배민 매출액이 2021년도에 비해 더 크게 성장한 걸 보면 이들이 포장 수수료로 얻을 실제 얻을 이익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울트라 콜을 없애고 동일 가게 통합 정책을 통해 가게 배달의 사망을 유도 중인 배민은 이처럼 지속적으로 교묘한 꼼수로 소상공인 고혈을 짜낼 방법을 고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민에 경고한다. 상생협의체가 합의한 잉크는 아직 마르지도 않았고 지금도 본사 앞에는 소상공인이 한 달째 텐트를 치고 농성 중"이라며 "소상공인이 사라지면 배민도 사라진다"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리는 '홈플러스 사태' 관련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핵심 당사자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불출석하는 것에 있어 "깊은 유감으로, 향후 민주당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한다"며 "최근 발표한 사재 출연을 포함한 사회적 책임 약속을 반드시 지켜 피해자 회복(약속)을 지키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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