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산업부, 대왕고래 발표 당과 협의 없었다…유감"

"과거엔 당정 협의 거쳐 발표"
"추경 협의 시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복원돼야"

본문 이미지 -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경상국립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경상국립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정부가 전날(6일) '대왕고래 프로젝트'(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개발 사업) 1차 시추 결과를 당과 상의 없이 발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사안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전에 협의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거 당정이 협의를 거쳐서 (주요 사항이) 발표됐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당으로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김 수석대변인은 "석유 시추 탐사는 아직 6개 더 남아 있다"며 "국회에서 꾸준하게 도와서 성공할 수 있게 협력해야 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산업부는 전날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 첫 번째 시추에서 경제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공지능(AI) 연구를 위해 GPU(그래픽처리장치) 최고급 사양 3000장을 살 수 있는 돈을 '대왕 사기시추' 한 번 하는데 다 털어 넣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여당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동해 심해 가스전은 총 7개 구로 6곳이 더 남았기 때문에 남은 시추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수석대변인은 "절망하고 실망할 게 아니라 자원 개발에 여야가 힘을 더 합쳐서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자원 빈국 입장에서 자원 개발은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야 간 추가경정예산(추경) 협의에 나서게 된다면 야당이 삭감했던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도 복원해야 한다고 했다.

야당은 올해 예산 중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예산 497억 원 전액을 삭감했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노르웨이는 33번 시추 끝에 성공했다"며 "추경이 이뤄진다면 대왕고래 시추에도 추경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원과 관련된 부분은 긴 숨을 보고 해야지, 당장 한 번 했는데 안 된다고 바로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 또한 야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 때부터 계획을 수립하고 시추에 나서게 된 것"이라며 "이번 결과에 사기극이니 뭐니 하는 정치적 공격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