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여야가 12일부터 사흘간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 돌입한다. 첫날인 이날은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여야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 등 현안을 두고 격돌할 전망이다.
특히 최 대행의 '내란 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마 후보자 임명 보류 문제와 관련한 날 선 공방이 점쳐진다. 야당은 마 후보자 임명을 통해 헌재의 '9명 완전체'를 속히 완성해 현 혼란 정국을 종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당은 계엄의 주원인 제공이 야당에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야' 민주당의 독재로 정부가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었음을 부각하고 탄핵심판의 절차적 정당성, 헌법재판관의 정치 편향성 등에 대해서도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으로 군 지휘관들이 대거 수사를 받으면서 생겨난 외교·안보 공백 상황을 두고도 여야 간 공방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올 전망이다.
이날 국민의힘에서는 김건·김용태·성일종·윤상현 의원이 질의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성환·윤준병·이병진·이연희·이춘석·홍기원 의원이 질문한다.
한편 13일에는 경제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이 이어진다. 경제성 논란에 휩싸인 동해 심해 유전 탐사,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연금개혁과 관련한 공방이 예상된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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