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꿀팁]외로울 땐 '외.없.서'… 서울시, 일상 속 정서 돌봄 확대

서울시, 5년간 4513억 원 투입해 외로움 대응
상담콜부터 정원치유까지 '정서 돌봄 체계'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외로움·고립·은둔 대응 종합계획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외로움·고립·은둔 대응 종합계획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편집자주 ...어! 이런 게 있었어? 또 나만 몰랐어. [서울 꿀팁]은 이런 일 없도록 0세부터 100세까지 알아두면 쓸모있는 서울시의 모든 생활정보를 매주 한번 꼼꼼히 챙겨 소개합니다.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사회적 고립과 정서적 외로움이 고독사 등으로 이어지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서울시가 대응에 나섰다. 외로움 대응 정책 '외.없.서(외로움 없는 서울)'를 통해 24시간 상담전화, 심리 지원 공간, 정원 기반 치유 프로그램 등 정서적 돌봄 체계를 일상에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외.없.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고립·은둔 대응 정책에 5년간 총 4513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방향은 은둔과 단절의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서적 치유와 사회적 연결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외로움안녕 120' 서비스는 이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번)로 전화해 5번을 누르면 외로움 전담 상담사와 연결된다. 14명의 전문 상담사가 3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365일 운영된다.

단순 정서 상담을 넘어 심층 상담, 서비스 연계, 위기 대응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며 전화가 어려운 시민을 위한 챗봇 상담도 병행된다.

정서적 회복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마음편의점'은 3월 말부터 관악·강북·도봉·동대문 4곳 종합사회복지관에 문을 열었다.

고립 경험을 가진 시민이 동료 상담사로 참여해 실질적인 회복 경험을 공유하며 아로마 테라피, 요리 활동, 인문학 프로그램 등 지역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참여 시민에게는 대상, 풀무원식품 등의 기부로 마련된 식품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2027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본문 이미지 - 서울마음편의점.(서울시 제공)
서울마음편의점.(서울시 제공)

자연 기반 치유 프로그램인 '서울형 정원처방'도 운영된다. 올해는 서울 전역 134개소에서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정원산책, 숲요가, 피톤치드 복식호흡, 꽃 공예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됐으며 청년·중장년·어르신·가족·공공안전직 등 대상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서울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여 후 우울감은 36% 줄고 긍정 정서는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365서울챌린지', '15분 외출처방' 같은 간접 개입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참여 횟수에 따라 서울시 문화시설 이용권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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