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금천구는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생명존중 안심마을'과 '마음건강학교'를 운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금천구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7.3명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특히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022년 기준 서울시 자치구 중 2위(23.4명)에서 2023년 12위(19.2명)로 크게 낮아졌다.
구는 현재 가산동, 독산1동, 시흥2동 등 3개 지역을 중심으로 생명존중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의료기관, 학교, 복지관, 약국, 슈퍼, 관리사무소, 주민센터, 경찰서 등 관내 기관과 협력해 정신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기관별로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해 치료와 상담을 연계한다. 자살 위기 사례 회의, 취약계층 대상 지원 활동 등 맞춤형 서비스도 병행 중이다.
학교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옥상 안전관리 강화와 마트에서는 번개탄 판매 시 생명사랑 봉투를 사용하는 등 실질적인 예방 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청소년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마음건강학교'도 금나래초, 동일중, 동일여고에서 운영 중이다. 학생들이 스트레스, 우울, 불안, 자해 등 정서 문제를 조기에 인식하고 건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상담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가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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