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지붕도 날아가고, 나무도 쓰러졌다.'
강원은 주말 이틀간 눈·비를 비롯해 강풍까지 불면서 소방 접수기준 재해건수만 20건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강원 소방에 접수된 도내 자연재해는 △나무전도 10건 △간판 안전조치 6건 △지붕피해 1건 △낙석 1건 △기타(물건날림 등) 4건 등 모두 22건이다.
해당 피해가 접수된 지역은 △춘천(11건) △홍천(3건) △삼척(2건) △원주(1건) △횡성(1건) △화천(1건) △양구(1건) △인제(1건) △고성(1건) 등 8개 시·군으로 확인됐다.
특히 13일 오전 9시 19분쯤에는 삼척시 미로면의 한 주택 지붕이 날아가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같은 날 오전과 낮엔 춘천 신북읍과 동내면, 횡성 서원면 각각의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제거 작업이 진행됐다.
기상청은 현재 강원의 산간과 영동, 정선평지, 영월에 강풍주의보를 발표한 상태다. 또 지난 12~13일 영서·산간지역에선 낮게는 1.4㎝, 높게는 10.9㎝의 적설을 기록한 곳도 있었고, 도내 대부분의 곳에선 낮게는 2.7㎜, 높게는 30.0㎜인 강수량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까지 영동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모레까지 강원도에는 비나 눈이 내리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면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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