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사정 어려운데…강원 중소기업 빚 비은행 쏠림 계속

본문 이미지 - ⓒ News1 DB
ⓒ News1 DB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중소기업들의 금융부채가 올해 들어서도 비교적 금리 부담이 큰 비은행권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사정이 악화한 가운데 나타난 현상인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도내 금융기관 중소기업대출금 잔액(잠정)은 올해 1월 말 24조 4585억 원으로, 지난해 1월(23조 2984억 원)보다 1조 1601억 원 불어났다. 비율로는 1년 사이 도내 중소기업들의 금융부채가 5.0% 확대된 셈이다.

이중 예금은행의 대출금 잔액은 올해 1월 말 13조 6598억 원으로 전년 동월(13조 3875억 원)보다 2723억 원 느는 등 2.0% 커졌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잔액은 같은 비교 기간 9조 9109억 원에서 10조 7987억 원으로 무려 8878억 원이 불어나 9.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연말연시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수요가 비은행권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월 한 달간 중소기업 대출금의 경우 예금은행에선 178억 원 줄었는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선 132억 원이 늘었다. 지난해 12월에도 예금은행에선 341억 원의 대출금이 발생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선 보다 많은 550억 원의 대출수요가 나타났다.

더욱이 이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악화한 상황에서 나타난 지표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강원의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 중 자금 사정 항목의 지수는 작년 12월 60.1, 올해 1월 43.1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대체로 50선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기준 100 미만일수록 경기를 부정적으로 본 업체가 비교적 더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 이상일 땐 그 반대를 의미하는 만큼, 자금난을 호소하는 도내 중소기업인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도내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등 도내 산업 전반의 기업인들이 경기를 어둡게 보고 있다"면서 "지역 산업별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지원정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