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직후 김관영 전북지사가 "정말 간절히 기원했다. IOC에 가서 할 말이 없을 뻔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며칠 후 IOC 위원장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혹시나 탄핵이 기각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다"면서 "IOC 관계자들이 우리나라 정국 이야기를 하면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라 내심 우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파면 결정이 나와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 및 탄력성은 물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진면목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8일부터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방문한다. 2036 하계올림픽(전주) 유치를 위한 첫 공식 출장 일정으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문체부·전북도 관계자 등도 함께한다.
IOC 방문에서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우선협상도시 선정 등 유치 도시 결정에 큰 역할을 할 콜린다 그라바르키다로비치(전 크로아티아 공화국 대통령) 미래유치위원회(IOC 산하) 위원장도 만난다. 미래유치위원장 면담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 지사는 이번 IOC 방문을 통해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북 전주를 소개하고 향후 운영 전략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바흐 위원장 및 콜린다 그라바르키다로비치 미래유치위원장과의 면담에선 지방도시 연대, 친환경 올림픽, 문화올림픽 등 전북의 3대 유치 전략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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