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으로 인구 증가세를 기록하며 호남 4대 도시 자리를 되찾았다.
1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익산시 총인구는 26만 7629명으로, 전월 대비 308명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사회적 증가세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익산시 인구수는 자연적 감소세에도 지난해 10월 283명, 11월 171명이 늘어났다.
눈에 띄는 점은 30~39세 경제활동·자녀양육기 연령층의 순증이다. 이 연령대는 지난해 월평균 41명 증가하며, 이전까지의 감소세를 뒤집었다.
또 지난해 출생아 수는 980명으로 전년 대비 6.18%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익산시의 신혼부부·청년 주택구입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등 실효성있는 인구 정책의 결과로 평가된다. 실제 시는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맞춤형 지원으로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정착률을 높였다.
인구이동 통계에서도 지난해부터 '주택'을 이유로 익산에 유입된 인구가 늘고 있으며, 기존 유출 집중 시기(12~2월)의 유출 인구도 44% 감소(2022년 1324명→2024년 737명) 하는 등 인구 유출 억제에도 성과를 보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한때 33만 인구를 기록하며 호남 3대 도시로 자리했던 익산이, 이제 다시 도약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인구정책을 통해 익산을 정착하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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