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최근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순창군이 지역 내로의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20일 밝혔다.
최영일 군수는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 신속한 방역 조치와 농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력 지시했다.
최 군수는 "구제역은 축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과하다 싶을 정도의 과감하고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순창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 비상 상황실 운영 △차단방역 거점소독시설 운영 △백신 일제 접종 △소독 시설 및 방역 물품 지원 △축산농가 홍보 등 신속 방역 대응 추진을 강조했다.
특히 차단방역 거점소독시설 운영을 강조하며 "전남권에서 발생한 만큼 군 경계에 있는 옥과, 담양에 신속한 차단방역 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24시간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구제역 백신 접종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최 군수는 "구제역 백신 면역 형성에는 일정 시간이 소요되므로 최대한 빠르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며 "이번주 안에 백신 접종을 신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도축장 교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전남권 도축장 이용을 자제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한편 순창군은 농업기술센터에 방역 비상 상황실 운영을 상황 해제 시까지 운영하고 추가적인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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