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야권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만장일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인용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소나무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제주도당은 4·3 희생자 추념일인 3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제주도민들에게 4월 3일은 국가 폭력으로 희생당한 뼈아픈 역사의 날"이라며 "12·3 비상계엄이 계속 유지됐다면 내란 세력들로 인해 다시 한번 4·3은 재연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이제 주권자들은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헌재의 존립 근거와 사명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즉각적인 파면"이라며 "8대 0 만장일치 인용이 아니라 기각이나 각하 결정을 내린다면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헌재는 더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고 민주주의는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끝으로 지역사회를 향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진정한 주인인 국민들만이 지킬 수 있다"면서 "광장에 모여 헌재의 만장일치 파면 선고를 함께 촉구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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