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절반이 10억 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05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의회 의원 45명 중 1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모두 22명(48.8%)이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양용만 의원(국민의힘·제주시 한림읍)이다. 양 의원의 재산은 198억 916만 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8억 9316만 9000원 늘었다.
다음으로는 40억 6074만 3000원을 신고한 이정엽 의원(국힘·서귀포시 대륜동)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의 재산 역시 지난해보다 5억 2639만 2000원 늘었다.
재산이 20억 원대인 의원은 3명이다.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 29억4018만9000원, 오승식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 26억2549만 원, 김승준 의원(민주·제주시 한경·추자면) 22억 2224만 3000원 순이다. 반면 이 3명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재산이 10억 원대인 의원은 17명(강동우·강봉직·강성의·고태민·김기환·김대진·김창식·김황국·박두화·송영훈·양병우·양영수·양영식·이경심·이남근·정이운·하성용)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의원 23명 중 이상봉 의장을 비롯한 22명(강경문·강상수·강연호·강철남·강충룡·강하영·고의숙·김경미·김경학·박호형·송창권·양경호·양홍식·이승아·정민구·한권·한동수·현기종·현길호·현지홍·홍인숙)은 적게는 1억 원, 많게는 9억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자 의원(국힘·비례대표)은 유일하게 재산이 마이너스였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