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이 11일 제주도청에서 열렸다.
광복회원과 보훈가족, 주요 기관장 등 2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임시정부 수립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에는 강혜선 광복회 제주도지부장을 선두로 제주의병항일항쟁 유족 김동호 씨, 법정사항일항쟁 유족 양익재 씨, 3·1운동 유족 한재림 씨, 해녀항쟁 유족 한재월 씨가 참여했다.
오영훈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원년을 선언한 역사적 순간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며 "제주 3대 항일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는 국민주권 수호의 정신으로 이어져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진 기념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오능희, 테너 양신국이 '그날을 기약하며'와 '광야에서를 불렀고, 도립제주예술단이 '대한이 살았다'를 합창하며 독립정신을 기렸다.
마지막 순서로 양병우 제주도의회 부의장의 선창에 맞춰 전체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며 임시정부의 정신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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