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주인공 없이 전지현·김지원만 덩그러니…유튜브 예능도 '김수현 지우기'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휩싸인 뒤 업계에서 그를 지우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픽시드'에 올라온 웹 예능 '최애의 최애'에서는 아이돌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수빈이 자신의 최애 드라마들을 소개했다.

스튜디오 곳곳에는 수빈의 최애 드라마 속 주인공인 박보검, 혜리, 아이유, 장혁 등 배우들의 입간판이 놓여 있었는데, 김수현의 입간판만 블러 처리됐다.

또 수빈이 최애 드라마를 소개하며 화면에 띄운 PPT에는 '별에서 온 그대'와 '눈물의 여왕' 포스터도 있었는데, 제작진은 두 개의 포스터에서 모두 여주인공인 전지현과 김지원만 그대로 두고 김수현의 얼굴은 블러 처리했다.

해당 영상에는 "김수현 모자이크 처리됐네" "제작진분들 미리 찍어놨는데 상심이 크셨겠다. 편집자님 열일하셨다" 등의 댓글이 베스트 댓글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김수현은 앞서 출연 중이던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에서도 통편집된 바 있다. 굿데이 측은 지난 6일 방송된 회차에서 출연진들의 풀샷이 잡힐 때 김수현이 나오는 부분을 통으로 잘라내고 흰 선으로 화면을 분할 처리했다.

김수현은 방송가뿐만 아니라 광고계에서도 속속 손절당했다. 사건 이후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앞세웠던 홈플러스, 아이더, 딘토, 뚜레쥬르 등이 계약 파기를 검토 중이거나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