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광수 도교육감, 이상봉 도의회 의장이 11일 제주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4·3이 세계인의 역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4·3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이후 이 같은 내용의 담화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제주에서 시작된 진실의 여정이 세계유산으로 다시 쓰인 날이며 침묵을 강요받았던 목소리가 모두 지켜야 할 인류의 기억으로 거듭난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번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4·3 기록물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4·3 교육을 강화해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을 기억하고 실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제주인이 보여준 4·3 정신은 진실을 외면하지 않은 사람들이 개척한 용기의 역사이며, 정의가 승리한 '희망의 역사'"라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4·3이 세계인 모두의 기억 속에 평화의 이름으로 남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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