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기흥서 106년 전 독립 만세 운동 재현

이상일 시장 "그날 기억하는 건 나라 더 발전시키겠다는 의지"

이상일 시장(오른쪽 세번째)이 29일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행진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용인시 제공)
이상일 시장(오른쪽 세번째)이 29일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행진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 수지구와 기흥구에서 지난 29일 만세운동 기념행사가 차례로 열려 선열의 독립 정신을 기리고 106년 전 독립을 염원하며 용인 주민들이 외친 만세 함성을 재현했다.

이날 오전 수지구 동천동 고기초등학교 앞에서는 머내만세운동 기념행사 준비위원회와 동천마을네트워크, 고기동마을네트워크 주관으로 ‘머내만세운동’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상일 용인시장, 시민 등 참석자들은 만세삼창을 하며 행진하는 등 106년 전 만세운동을 재연했다.

머내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9일 당시 고기리·동천리 주민 400여명이 수지면사무소로 몰려가 만세 시위를 벌인 독립운동이다.

참석자들은 기념식 직후 홍재택 생가까지 행진하고 묵념했다. 홍재택 선생은 수지면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가 붙잡혀 보안법 위반으로 용인헌병분대에서 태형 90대를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행사에서 이상일 시장은 “매년 3월 용인에선 시 차원 행사 뿐 아니라 만세 운동이 벌어진 곳에서 지역 단위로, 마을 단위로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을 기억하고 선열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겠다고 다짐하는 뜻깊은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경우는 전국에서도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기 106년 전 그날을 기억하는 것은 다시는 외침을 받지 않겠다는 다짐이자 선열이 일으켜 세워주신 이 나라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에는 기흥3.30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신갈동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도 열렸다. 기흥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30일 김구식과 대한제국 장교 출신인 김혁 등이 주도해 궐기한 독립만세운동이다.

이상일 시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는 헌화,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인뮤직앙상블의 기념공연, 독립군가 제창과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또 신갈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갈천 산책로를 따라 개울번던까지 약 1㎞를 행진하며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한편, 용인지역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1일 원삼면을 시작으로 4월 2일 남사면 면장 기습 시위 사건까지 13번에 걸쳐 일어났다. 주민 1만 3200여명이 궐기해 35명이 순국했고, 139명이 다쳤다. 또 502명이 붙잡히고, 65명이 옥고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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